여름 방울토마토 재배
곁순 제거와 수확량 늘리는 팁
경기도 양평 · 100평 텃밭 · 방울토마토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처음엔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안 달렸다
방울토마토는 텃밭에서 많이 키우는 작물 중 하나다. 지금이야 몇 개의 모종만 심어도 기대 이상의 수확을 하고 있지만, 초기에만 해도 달리지 않고 잎과 가지만 무성하거나, 꽃이 피고 열매가 달려도 얼마 달리지 않고 낙과도 많았다.
처음에는 왜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잘 안 달리는지 이유를 몰랐어. 나중에 알고 보니 곁순을 정리 안 하고, 화방 관리도 안 하고, 그냥 자라는 대로 내버려 뒀던 게 문제였어. 토마토는 손을 많이 탈수록 더 많이 달리는 작물이더라. 지금은 몇 가지 관리 원칙을 지키면서 훨씬 많이 수확하고 있어.
대추방울토마토 세 가지 색 품종 선택
처음에는 일반 방울토마토를 심었는데, 2년 전부터 대추방울토마토로 바꿨다. 지금은 빨강·노랑·주황 세 가지 색을 각 1주씩 심고 있다.
세 가지 색을 함께 심으면 좋은 이유
같은 시기에 다른 색의 토마토를 함께 내놓으면 밥상이 풍성해 보이고, 이웃에게 나눠줄 때도 더 특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맛도 각각 달라서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각 1주씩 3주면 여름 내내 충분히 먹고 나눌 수 있다.
화방 관리 – 7~8화방에서 적심하는 이유
화방이란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 단위다. 방울토마토는 아래에서부터 1화방, 2화방 순서로 올라간다. 화방 수를 조절하는 것이 수확량과 품질 모두에 영향을 준다.
🍅 화방별 관리 방법 – 내 기준
나의 경우 화방이 7~8화방까지만 키우고 상단을 적심해서 더 이상 키가 크는 걸 방지해. 이렇게 하면 화방에 달린 토마토에 양분이 더 많이 공급돼서 더 많은 열매를 수확하기 좋아. 그리고 첫 화방은 키우지 않고 잘라주는데, 꼭 정답이라고 할 수 없으니 참고만 해줘. 첫 화방을 키우면 그쪽에 에너지가 집중돼서 줄기 성장이 느려진다는 느낌이 들었거든.
적심이 수확량을 늘리는 원리
토마토는 무한 생장형 품종이 많아 적심을 하지 않으면 계속 위로만 자란다. 위로 자라는 데 에너지를 쏟으면 달려있는 열매에 공급되는 영양이 줄어들어 열매가 작아진다. 7~8화방에서 적심을 해주면 남은 영양이 모두 열매로 집중되어 알이 굵고 당도 높은 방울토마토를 수확할 수 있다.
곁순 제거 – 원줄기 하나만 키운다
방울토마토 수확량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핵심이 곁순 관리다. 원줄기 하나만 키우고 곁순은 보이는 대로 제거해주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 줄기 종류 | 처리 | 이유 |
|---|---|---|
| 원줄기 (주지) | ✅ 키우기 | 모든 화방이 달리는 메인 줄기 |
| 곁순 (잎과 줄기 사이) | ✂️ 발견 즉시 제거 | 영양 분산 방지, 통풍 확보 |
| 오래된 아랫잎 | ✂️ 주기적 제거 | 통풍·채광 확보, 병해 예방 |
곁순을 늦게 제거할수록 상처가 커진다
곁순은 작을 때, 5cm 이하일 때 제거해야 손으로 가볍게 꺾어서 제거할 수 있다. 너무 크게 자라면 잘라낼 때 상처가 커져 병균 침입 위험이 높아진다.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씩 돌아보며 초기에 제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파이프 + 끈 유인 방식 – 3년 전과 지금의 차이
지주대 관리 방식도 해가 갈수록 바뀌었다. 3년 전까지는 개별 지주대를 썼는데, 지금은 파이프 구조물과 끈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모종 옆 개별 지주대 + 끈 묶기
모종을 심을 때 바로 옆에 지주대를 세우고, 자라는 상황에 따라 끈으로 묶어줬다. 가능하지만 자랄수록 관리 포인트가 많아지고 번잡스러웠다.
양쪽 파이프 세우고 상단 연결 후 끈 내리기
모종 심기 전 양쪽으로 2m 높이 파이프를 세운 뒤 상단에 파이프를 가로로 연결한다. 연결된 파이프에 모종 수만큼 끈을 묶어 아래로 길게 내린다.
끈을 모종 밑으로 넣고 함께 심기
모종을 심을 때 위에서 내려온 끈을 모종 밑으로 먼저 넣고 모종을 올려 심는다. 이렇게 하면 처음부터 줄기가 끈을 감으며 위로 올라갈 준비가 된다.
성장 속도에 따라 끈으로 돌려가며 유인
토마토 줄기와 잎이 자라면 끈을 줄기에 돌려 감아가며 위로 올린다. 관리가 편하고 유인도 자연스럽게 된다. 파이프 상단까지 키우면 7~8화방이 완성된다.
끈 유인 방식이 좋은 이유
개별 지주대는 바람에 흔들리면 지주대가 뿌리를 건드릴 수 있다. 반면 위에서 내려온 끈에 줄기를 감으면 뿌리에 충격 없이 안정적으로 지지된다. 또한 끈 하나로 전체 생육 기간을 커버할 수 있어 중간에 지주대를 추가로 세우는 번거로움이 없다.
곁순 물꽂이 – 모종값 아끼는 번식법
어차피 제거해야 하는 곁순을 버리지 않고 새 모종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비용 없이 모종을 늘릴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 곁순 물꽂이로 방울토마토 모종 만들기
곁가지가 나오면 얼마간 키웠다가 잘라서 물병에 6~8일 정도 담가두면 줄기에서 뿌리가 나는데, 이걸 심으면 새로운 모종이 돼. 대추방울토마토처럼 품종이 마음에 든다면 이 방법으로 모종을 늘릴 수 있어서 좋아. 모종값은 싸다고 해도 이렇게 번식하면 비용이 들지 않으니까. 처음 이 방법을 알았을 때 신기해서 여러 개를 만들어봤어.
장마철 열과 방지 – 김장 비닐 활용
방울토마토 재배에서 장마철 가장 큰 적은 열과(裂果)다. 건조하다가 갑자기 많은 비가 오면 토마토가 급격히 수분을 흡수해 껍질이 터진다.
지금 7월 3째주인데 장마철이라 수시로 비가 오고 있어. 과도한 수분 공급으로 토마토 껍질이 갈라지는 열과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로 노지에서 키우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는데, 내 경우에는 김장 때 사용하는 비닐을 덮어주고 있어. 그나마 도움이 되는 편이야.
| 열과 예방법 | 방법 | 효과 |
|---|---|---|
| 비닐 덮기 | 김장 비닐이나 PE 비닐로 위를 덮어 빗물 차단 | △ 일부 효과. 통풍 관리 병행 필요 |
| 멀칭 비닐 | 검정 멀칭 비닐로 뿌리 수분 급변 완충 | ✅ 토양 수분 안정화에 효과적 |
| 물 주기 일정화 | 건조와 과습의 반복을 피하고 일정하게 유지 | ✅ 열과 발생 빈도 감소 |
| 열과 즉시 제거 | 갈라진 열매는 바로 따서 다른 열매 보호 | ✅ 2차 피해(병·벌레) 차단 |
병충해 방제와 아랫잎 정리
방울토마토는 비가 온 뒤 잎 상태를 점검하고 아랫잎을 정리해주는 것이 기본 관리다.
2~3주 간격 살균·살충제 예방 살포
비 오기 전날 전착제와 함께 뿌리고, 비가 그친 후 한 번 더 살포하는 것이 장마철 기본 방제 원칙이다.
잎 상태 점검 + 지면 가까운 잎 정리
비가 온 뒤에는 잎 상태를 점검해 노란 잎이나 병든 잎을 제거한다. 지면과 가까운 아랫잎들은 흙이 튈 때 병균이 묻을 수 있어 정기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아랫잎 제거로 통풍 확보
1~2화방 아래쪽 잎은 과감하게 제거해 지면 근처의 통풍을 좋게 만든다. 통풍이 좋아지면 흰가루병·노균병 등 곰팡이성 병해 발생이 줄어든다.
방울토마토, 곁순 제거와 적심만 잘해도 달라집니다
7~8화방에서 적심하고, 곁순은 보이는 대로 제거하고, 파이프 끈으로 위로 유인하는 것. 이 세 가지가 수확량을 결정합니다. 어차피 제거할 곁순은 물에 꽂아 새 모종으로 만들어보세요. 올여름 방울토마토 한 주, 제대로 키워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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