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모종 심는 시기와 간격
초보도 쉽게 따라 하는 법
경기도 양평 · 100평 텃밭 · 7년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씨앗 파종 vs 모종 정식, 나의 선택은
상추는 씨앗 파종도 가능한 작물이다. 실제로 몇 번 시도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모종으로 심는다.
씨앗으로 파종을 몇 번 해봤는데 매번 실패를 하더라고. 발아가 잘 안 되거나, 어렵게 싹이 올라왔다 싶으면 솎아주기 타이밍을 놓치거나. 내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은근히 손이 많이 가더라. 그래서 지금은 그냥 모종으로 정식하고 있어. 처음 시작하는 분들한테도 모종을 권하는 편이야. 씨앗 파종은 경험 좀 쌓고 나서 도전해도 늦지 않아.
| 구분 | 씨앗 파종 | 모종 정식 |
|---|---|---|
| 난이도 | 높음 (발아·솎아주기 관리 필요) | 낮음 (바로 심으면 됨) |
| 비용 | 저렴 | 상대적으로 비쌈 |
| 수확 시기 | 늦어짐 | 빠름 |
| 초보 추천 | △ 경험 후 도전 | ✅ 강력 추천 |
상추 심는 시기 – 경기도 양평 기준
상추는 서늘한 날씨를 좋아하는 작물이다. 너무 이르면 냉해를 입고, 너무 늦으면 더위에 꽃대가 올라와 버린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하되, 중부지역이라면 아래 시기가 무난하다.
지역마다 심는 시기가 다르다
4월 10~15일은 경기도 양평 중부지역 기준이다. 남부지역은 3월 말도 가능하고, 강원 산간지역은 4월 말~5월 초로 늦추는 게 안전하다. 기준은 간단하다. 밤 최저기온이 5도 아래로 잘 안 내려간다 싶으면 심어도 된다.

상추 품종, 이것만 알면 된다
처음엔 청상추와 적상추만 알았다. 그런데 텃밭을 가꾸다 보니 상추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지금은 매년 몇 가지씩 실험적으로 심어 보면서 입맛에 맞는 품종들을 추려가고 있다.
처음에는 청상추, 적상추 두 가지만 심었는데, 상추에도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걸 알고 나서부터 매년 한두 가지씩 새로운 품종을 추가해서 심어 보고 있어. 그중에 로메인 상추는 아삭한 식감이 좋고, 버터헤드 상추는 잎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있어서 지금은 이 두 가지는 꼭 빠지지 않고 심는 편이야. 직접 키워서 먹어본 사람만 아는 그 맛이 있거든.
모종 간격, 처음 실수에서 배운 것
초보 시절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간격이다. 많이 심을수록 수확이 많을 거라는 생각, 당연히 드는 생각이지만 상추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다닥다닥 심기 vs 적정 간격 비교
잎이 작고 웃자람
수확 전에 시들어 버림
잎이 크고 두껍게 자람
연속 수확 가능
처음에는 욕심이 앞서니까 무조건 많이 심으면 수확을 많이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다닥다닥 심었어. 그런데 웬걸, 제대로 키워보지도 못하고 병들고 시들어서 완전 망쳤지. 지금이야 간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만, 그때는 진짜 허탈했어. 욕심 버리고 간격 지켜서 심는 게 결국 더 많이 수확한다는 걸 그 실패로 배운 거야.
간격이 좁으면 생기는 문제들
잎과 잎이 서로 겹치면 통풍이 막혀 습기가 차고, 진딧물과 잿빛곰팡이병이 생기기 쉽다. 또 뿌리끼리 영양분을 경쟁하면서 잎이 작고 웃자라게 된다. 많이 심으려다 오히려 아무것도 못 건지는 상황이 생긴다.
심는 방법 – 두둑·물 빠짐·바람까지
상추는 뿌리가 과습에 약하다. 물 빠짐이 잘 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 항목 | 기준 | 이유 |
|---|---|---|
| 두둑 높이 | 15~20cm | 물빠짐을 좋게 하고 뿌리 과습 방지 |
| 모종 간격 | 20~25cm | 통풍 확보, 병해충 예방, 충분한 생장 공간 |
| 심는 깊이 | 모종 포트 깊이만큼 | 너무 깊으면 줄기가 묻혀 썩을 수 있음 |
| 햇빛 | 하루 4~6시간 이상 | 반음지도 가능하지만 햇빛이 충분할수록 잘 자람 |
| 물주기 | 겉흙이 마를 때 | 과습 금지. 아침에 주는 것이 좋음 |
| 바람 | 통풍이 잘 되는 자리 | 정체된 공기는 잿빛곰팡이병의 원인 |
멀칭 비닐을 씌우면 관리가 훨씬 쉬워진다
검정 멀칭 비닐을 씌운 두둑에 구멍을 뚫어 모종을 심으면 잡초를 억제하고 지온을 유지해 줘서 초기 활착이 빠르다. 물도 구멍 쪽으로 집중해서 줄 수 있어 관리가 편하다.
수확 타임라인 – 봄 상추에서 가을 상추까지
상추는 한 번 심으면 끝이 아니다. 잘 관리하면 봄부터 가을까지 거의 쉬지 않고 수확할 수 있다. 요령은 뿌리째 뽑지 않고 바깥쪽 잎부터 하나씩 따는 것이다.
4월 15일경 심고 나서 5월 첫 주부터 어린잎을 따서 먹기 시작해. 밥에도 비벼먹고 고기도 싸 먹고 하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직접 키워서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을 거야. 마트에서 사 먹던 상추랑 맛이 달라. 이렇게 7월 10일까지 잎을 따 먹고 나서 일차로 뽑아버리고, 여름용 상추를 한 번 더 심어서 가을 첫서리 내리기 전까지 수확해서 먹고 있어. 한 텃밭에서 상추를 봄부터 가을까지 거의 반년 가까이 먹는 거지.
| 시기 | 내용 | 포인트 |
|---|---|---|
| 4월 10~15일 | 봄 상추 모종 정식 | 간격 20~25cm, 충분한 물주기 |
| 5월 첫째 주~ | 첫 수확 시작 | 바깥잎부터 따기, 뿌리는 남겨두기 |
| 5월~7월 초 | 지속 수확 | 꽃대 올라오면 바로 제거 |
| 7월 10일 전후 | 봄 상추 정리, 여름 상추 심기 | 더위에 강한 품종으로 교체 |
| 8월~10월 말 | 여름·가을 상추 수확 | 서리 오기 전까지 수확 마무리 |
꽃대(추대)가 올라오면 바로 잘라줘야 한다
기온이 올라가거나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 상추는 꽃대를 올린다.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잎에서 쓴맛이 강해지고 질겨진다. 꽃대가 올라오는 게 보이면 바로 잘라주면 조금 더 수확할 수 있다. 하지만 여름이 본격화되면 결국 교체하는 게 맞다.

상추대도 버리지 마세요
수확이 끝난 상추대를 그냥 버리는 분들이 많다. 사실 나도 몇 년을 그렇게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상추대도 훌륭한 식재료다.
예전에는 상추 다 먹고 나면 대는 그냥 뽑아서 버렸어. 그런데 상추대도 요리해서 먹을 수 있고 좋은 식재료가 된다는 걸 알게 됐어. 작년에 아내가 상추대를 가지고 요리를 했는데, 별미였어. 작은 텃밭이지만 이렇게 직접 재배해 먹다 보니 이제는 마트에서 사 먹는 채소들은 맛이 없다고 느껴지네. 가족들이 다 같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마다, 땅을 갈고 물을 주던 시간들이 다 보람으로 느껴지더라고.
상추대 활용법
상추대는 겉껍질을 벗기면 아삭한 속살이 나온다. 된장무침, 볶음, 국거리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상추대 된장무침은 씁쓸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버리기 전에 한 번 도전해 보자.
텃밭 상추, 시작이 반이에요
간격만 지켜도 상추는 절반 이상 성공이에요. 처음엔 욕심 버리고 넉넉하게 심어 보세요. 5월 첫 주, 직접 키운 상추 한 잎을 따서 밥에 올려 먹는 그 순간이 텃밭을 계속하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올봄도 상추 한 판, 도전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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