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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농사 정보

고추 모종 심는 시기와곁순 제거하는 법

by 블로그맨58 2026. 7. 8.

 

고추 모종 심는 시기와
곁순 제거하는 법

경기도 양평 · 100평 텃밭 · 고추 재배 7년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청양고추 배치 비법 방아다리 관리 완벽 정리 탄저병 전쟁 실패담 공개

고추 농사가 가장 어렵다는 말의 뜻

텃밭을 시작한 첫해부터 고추를 심었다. 주변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고추 농사가 텃밭 작물 중 가장 어렵다고, 집에서 먹는 거라면 조금씩 마트에서 사 먹는 게 낫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

고추 농사가 텃밭 작물 중 가장 어렵다고, 마트에서 사 먹는 게 낫다고들 하셨거든. 그 말을 듣고 오히려 "그래, 내가 보란 듯이 잘 키워서 자랑도 하고, 처음 하는 사람이 잘 키웠다는 말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고추 관련 자료를 인터넷과 농사 매거진을 통해 공부하기 시작했지. 그리고 지금까지 7년이 됐어.


첫해 도전 – 칭찬받다가 탄저병에 무너진 이야기

5월 10일이 넘어서면서 청양고추 40주와 일반 고추 160주를 양평 5일장에서 구입해 정식했다. 처음 치고는 정말 잘 자랐다. 방아다리가 생기고 고추가 주렁주렁 달리면서 주변에서 칭찬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장마가 시작되면서 문제가 터졌다.

⚡ 첫해 탄저병 전쟁 기록

장마가 들면서부터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어. 욕심이 많아서 촘촘히 심은 고추들이 바람이 통하지 않는 데다 비가 매일 오면서 병이 생기기 시작한 거야. 처음에는 그게 무슨 병인지도 몰랐어. 고추에 갈색 작은 반점 같은 게 생기더니 타원형으로 점점 커지며 썩기 시작하더라고. 인터넷을 뒤지고 나서야 탄저병이라는 걸 알았지. 바이러스성이고 전염이 강해서 한 개라도 보이면 그 나무는 바로 뽑아서 버려야 한다는 거야.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게 너무 아까웠던 거야.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많이 달린 고추를 나무째 뽑아버리기엔 너무 아까웠거든. 그래서 병든 고추만 하나씩 따내고, 비가 멈추기만 하면 탄저병 약을 식물 영양제와 섞어서 뿌리기 시작했어. 매일 인터넷을 뒤지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지.

결론부터 말하면 다 실패했어. 첫해 고추 농사는 한마디로 병과의 전쟁이었어. 힘들고 고생도 됐지만, 그때 했던 경험 덕분에 7년이 지난 지금은 훨씬 수월하게 고추 농사를 하고 있으니 꼭 실패한 농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탄저병과의 전쟁 – 그리고 배운 것

첫해 탄저병 경험은 쓴 실패였지만, 그 안에서 텃밭 농사 전체에 적용되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

탄저병이란?

탄저병은 고추의 가장 대표적인 병해로, 열매나 잎에 갈색 반점이 생기며 타원형으로 퍼져나가 썩는다.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 급격히 번지며 전염성이 강하다. 병든 개체를 즉시 제거하지 않으면 주변 작물로 빠르게 확산된다.

⚠️

탄저병, 걸리면 이미 늦다

탄저병은 발병 후 치료가 매우 어렵다. 아까워도 병든 나무는 즉시 뽑아서 텃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거나 땅에 묻어야 한다. 병든 개체를 남겨두면 주변 건강한 고추까지 전염되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예방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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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차가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

고추뿐만 아니라 모든 작물은 병이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해야 한다. 병이 걸리면 아깝더라도 주변 작물로 전염되기 전에 뽑아서 처리하는 것이 그나마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미리 예방하고, 발견하면 즉시 처리하는 것. 이 두 가지가 고추 농사의 핵심이다.

고추 모종 정식 후 2주차 고추 끈으로 묶어 놓은 모습

모종 심는 시기와 간격 – 경기도 양평 기준

경기도 양평 중부지역 기준으로 고추 모종 정식은 5월 10~15일이 적기다. 이 시기면 서리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고 지온도 충분히 올라 뿌리 활착이 잘 된다.

항목 기준 포인트
정식 시기 5월 10~15일 중부지역 기준. 서리 위험 완전히 사라진 후
모종 간격 50~55cm 촘촘하면 통풍 불량 → 탄저병 위험 증가
심는 깊이 모종 포트 깊이만큼 너무 깊으면 줄기가 묻혀 역병 위험
고랑 방향 남북 방향 권장 햇빛을 고르게 받고 통풍이 잘 됨
멀칭 검정 멀칭 비닐 권장 지온 유지, 잡초 억제, 과습 방지
⚠️

간격이 좁으면 탄저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처음 고추를 심을 때 많이 심고 싶은 욕심에 간격을 좁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추가 자라면서 잎과 잎이 겹치면 통풍이 막히고, 장마철 습기가 차면서 탄저병이 급격히 번진다. 50~55cm 간격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다.

지주대 사이로 고추 모종이 자라고 있는 모습

청양고추 배치법 – 일반 고추를 맵게 만드는 비법

첫해 고추를 심으면서 유튜브에서 배운 흥미로운 방법을 따라 해 봤다. 청양고추와 일반 고추를 번갈아 배치하면, 일반 고추가 청양고추처럼 매워진다는 것이었다.

🌶️ 청양고추 배치법 (고랑 1줄 기준)

청양 🌶️
일반 🫑
일반 🫑
일반 🫑
일반 🫑
청양 🌶️
일반 🫑
일반 🫑
···
청양 1주 : 일반 4주 비율로 반복 배치
→ 빨갛게 익어 건고추로 말리면 김장에 딱 맞는 매운맛이 됩니다

고랑마다 청양고추 1주, 그다음 일반 고추 4개, 다시 청양고추 1주 이런 식으로 심으면 일반 고추도 청양고추처럼 매워진다는 유튜브 농사꾼의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면서도 따라 해 봤어. 신기하게도 효과가 있더라고. 빨갛게 익었을 때 따서 말린 후 고춧가루로 만들어 김장에 사용했는데, 매운 정도가 김장하기 딱 좋았어. 지금도 이 방식으로 심고 있어.


방아다리 관리와 곁순 제거 – 단계별 완벽 정리

고추 재배에서 방아다리 관리와 곁순 제거는 수확량과 고추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작업이다. 단계별로 정확한 시기에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1
정식 후 1번째 방아다리 생길 때

첫 번째 방아다리 꽃 제거

첫 번째 방아다리에 꽃이 생기면 제거해 준다. 아깝게 느껴지지만 이렇게 해주면 고추 대가 더 빨리 굵어지고 튼실하게 자란다. 뿌리가 자리를 잡는 데 영양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2
방아다리 아래쪽 곁순 관리

방아다리 아래 곁순 정리

방아다리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곁순은 잎 3~4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해 준다. 너무 많은 곁순이 자라면 통풍이 나빠지고 영양분이 분산된다. 잎 3~4장은 광합성을 위해 남겨둔다.

3
2·3번째 방아다리가 생길 때

1번째 방아다리 아래 잎 전부 제거

2번째, 3번째 방아다리가 생기기 시작하면 1번째 방아다리 아래에 있는 잎을 깨끗하게 모두 따준다. 아래쪽 잎을 정리하면 통풍이 획기적으로 좋아지고, 장마철 탄저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

방아다리란?

방아다리는 고추 줄기가 Y자로 갈라지는 부분이다. 고추는 이 갈라지는 지점마다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린다. 1번째 방아다리, 2번째 방아다리로 올라갈수록 고추가 더 많이 달린다. 첫 번째 방아다리 꽃을 제거하면 대가 굵어지면서 이후 더 많은 고추를 수확할 수 있다.


추비 시기와 방법 – NK 비료 3단계

고추는 생육 기간이 길기 때문에 밑거름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식 후 추비를 단계적으로 공급해 줘야 꾸준히 고추가 달린다.

1차
정식 후 25일
1차 추비 – 모종 사이 구멍 시비
모종과 모종 사이 중간 지점에 구멍을 뚫고 NK 비료를 밥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정도 넣은 후 흙으로 덮는다. 구멍을 뚫어서 넣는 이유는 비료가 뿌리 가까이 집중적으로 공급되게 하기 위해서다.
2차
1차 추비 후 25일
2차 추비 – 고랑 전체 살포
2차는 고랑 전체에 NK 비료를 고르게 뿌려준다. 이 시기면 고추가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는 때로, 충분한 영양 공급이 수확량을 결정한다.
3차
고추 상태 보며 판단
3차 추비 – 작물 상태에 따라 결정
3차 추비는 고추 잎 색깔과 열매 달리는 상태를 보고 판단한다. 잎이 노랗거나 생장이 더디면 추비를 추가하고, 잘 자라고 있다면 생략하거나 소량만 준다. 과다한 비료는 오히려 잎만 무성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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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 비료란?

NK 비료는 질소(N)와 칼륨(K)이 주성분인 복합 비료다. 고추의 줄기와 열매 발육에 도움을 준다. 고추 전용 비료를 사용해도 좋고, 일반 채소용 복합 비료도 사용 가능하다. 반드시 권장 용량을 지켜서 사용해야 한다.

고추밭 지주대 설치모습

지주대와 고추 유인 관리

고추는 생각보다 줄기가 약해서 고추가 많이 달리면 가지가 부러지는 경우가 생긴다. 지주대와 유인 끈을 이용한 관리가 필수다.

1
정식 후 2주

1차 지주대 설치 및 고추 끈 묶기

정식 후 2주 정도 지나면 고추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다. 이 시점에 지주대를 세우고 고추 끈으로 줄기를 묶어준다. 너무 세게 묶으면 줄기가 상하니 여유 있게 묶는다.

2
고추 성장에 따라

2차·3차 유인 추가

고추가 자라면서 위쪽 줄기도 묶어준다. 특히 고추가 많이 달리는 시기에 가지가 처지거나 부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준다. 고추가 많이 달린 가지는 별도로 받쳐주는 것이 좋다.


병해충 방제 – 나만의 방제 원칙

7년간 고추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 방제다. 특히 첫해 탄저병으로 고생한 경험이 지금의 방제 방식을 만들었다.

📏
권장 용량 반드시 준수
약제는 적으면 효과가 없고, 많으면 약해가 생긴다. 라벨에 적힌 희석 배수를 반드시 지킨다
🌅
오후 6~7시에 방제
한낮에 뿌리면 햇빛에 의한 약해 위험. 해 지기 전 오후 6~7시가 가장 적합하다
🌧️
비 오기 전 미리 방제
비 소식이 있으면 하루 전에 미리 방제. 비가 그친 후 한 번 더 방제해준다
📅
정기 예방 방제
병이 생기길 기다리지 말고 2~3주 간격으로 예방 방제를 꾸준히 해준다

각종 병충해 약은 권장 용량을 꼭 준수해야 하고, 가급적 해 지기 전 오후 6~7시경에 방제해 주는 게 좋아. 그리고 비 소식이 있다면 미리 방제를 해주고, 비가 그치고 나면 한 번 더 해주는 편이야. 해마다 똑같을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계획을 갖는 게 좀 더 질 좋은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지금도 고추를 심으면서 한 이랑 정도는 이런저런 방법으로 시험 삼아 키워보고 있어. 배우는 게 아직도 있으니까.

시기 작업 포인트
5월 중순 모종 정식 간격 50~55cm, 첫 방아다리 꽃 제거
정식 2주 후 1차 지주대 + 고추 끈 줄기가 쓰러지지 않게 고정
정식 25일 후 1차 추비 모종 사이 구멍 내어 NK 비료 한 숟가락
1차 추비 25일 후 2차 추비 고랑 전체에 고르게 살포
장마 전 탄저병 예방 방제 강화 비 전후 방제 필수, 오후 6~7시 권장
2·3번째 방아다리 시 1방아다리 아래 잎 전부 제거 통풍 확보, 탄저병 예방

고추 농사, 예방이 전부입니다

7년간 고추를 키우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하나입니다.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라는 것. 간격을 지키고, 곁순을 때맞춰 제거하고, 비 오기 전후로 방제를 빠뜨리지 않는 것. 이 기본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고추 농사는 훨씬 수월해집니다. 올해도 빨갛게 익은 고추를 말려 고춧가루로 만드는 그날을 기대하며 키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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